[남미 여행] 일정 정하기

여행/남미 여행 후기

[남미 여행] 일정 정하기

WillBe_ 2019. 3. 24. 22:04


3주간의 연수가 끝나 이제부터 다시 글을 쓰려고한다!


벌써부터 기억이 잘 안 나고 있으나...최대한 살려서 다시 시작!!!



1. 시계 방향? 반 시계 방향? (앞 글에서 퍼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In-Out 비행기 값과 비행 시간을 고려했을 때 시계 방향으로 도는 비행 편이 가장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미 여행을 남미 떠나기 6주 전에 결심을 갑작스럽게 하여...비행 편이 많이 없었습니다ㅜ,ㅠ


저는 캐나다 항공을 이용했으며 출국 6주 전에 108만원의 비용에 결제를 하였습니다. 비행 시간도 경유 포함해서 출국 귀국 모두 26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시계/반시계 에 대한 저의 생각은 비행 편에 맞추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반 시계로 여행을 하시지만 시계로 돌면서 불편했던 점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계 방향의 장점을 적어보겠습니다.


ㄱ. 고산 지대 트랙킹을 위한 고산 적응과 시차 적응

책에서 고산병 때문에 반 시계로 도는 것이 좋다고 읽었던 것 같은데..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많은 분들이 와라즈를 방문하십니다. 반 시계 여행을 할 경우 리마 In을 하고 몇 일 후 고산 적응이 안 된 상태이며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와라즈의 69호수/파라마운틴/파룬호수 를 트랙킹 할 경우 많이 힘들 거에요. 위의 3가지 트랙킹 코스는 동네 뒷산, 올레길 수준입니다. 힘든 건 고산 지대라 산소가 부족해서에요ㅜ,ㅠ  


저 같은 경우 시계로 돌면서 칠레 아타카마의 고산 지대와 우유니를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고산 지대라 어지럽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시차 적응이 다 된 상태이고 활동을 거의 안 하는 여행 코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와라즈 트랙킹을 하는 것 보다는 몸에 무리가 덜 간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보면 마추픽추를 여행하면서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셨다는 글들이 좀 보입니다. 대략 해발 2700m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고산병 증상이 1도 없었습니다. 저랑 같이 여행을 하는 동행들도 그렇구요. 우유니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추픽추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몬타나는 해발 3100m입니다. 올라가느라 죽는줄 알았지만...고산 증상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여긴 그냥 힘들었습니다ㅜ,ㅠ


ㄴ. 반 시계 여행자 분들에게 여행 정보를 얻기 쉽다.

여행을 하시다 보면 많은 반 시계로 여행하시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중요한 정보들은 아니지만.. 괜찮은 정보를 얻기 쉽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여행하시는 분들 보다 많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확률이 높죠!


ㄷ. 교통편 예약이 수월하다..?

반 시계 여행자보다 인원이 적다 보니 아무래도 비행기/버스 예약 및 이용이 널럴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반 시계로 제가 교통편을 알아보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2. 가장 중요한 여행지를 중점으로

가장 중요한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로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산장 또는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면서 캠핑을 하고자 한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안 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토레스 델 파이네 산장 예약을 기준으로 전체 여행 일정을 정하였습니다.


사실..토레스를 제외하면 예약이 필수 인 곳은 딱히 없습니다. 모레노 빙하의 경우 2~3일 전에만 예약하면 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미 오카방들 중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방을 보면...산장이나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 하여 국립 공원의 규칙을 어기고 몰래 캠핑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간혹 보입니다. 돈을 아끼려는 목적과 함께 자유 여행을 하다보니 토레스의 일정이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말 합니다.


"너무 가고 싶은데 자유 여행을 하다보니 예약을 하지 못 하였다. 그래서 규칙을 어기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가려고 한다. 방법을 알고 싶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정말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말입니다. 누구는 자유 여행이 아니며 시간이 남아서 예약을 다 한게 아닌데 말이죠!! 이러니 어글리 코리안 이라는 말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깍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여행은 중요한 여행지를 먼저 예약하고 나머지 일정을 잡으세요!!


3.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작성하여 경로를 짜본다.

한국인들이 대표적으로 가는 여행지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래와 같이 가고 싶은 곳들을 나라 별로 적어 놓았습니다.


나라

여행지

적정체류기간

페루

와라즈

3~4

쿠스코(마추피추)

2~3

볼리비아

태양의 섬

1~3

우유니

4~6

칠레

산 페트로 데 아타카마

2~3

푸콘

2~3

푸에르토 나탈레스(토레스 델 파이네)

6~7

엘 칼라파테(모레노, 엘찰튼)

3~5

아르헨티나

이과수

1~2

바릴로체

2~3


      그리고 교통편을 고려하여 경로를 정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대략 33일 정도의 일정이었습니다. 남미 여행치고는 길지 않죠..저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대략 적기는 하였지만..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ㅜ,ㅠ)


토레스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경로만 정해 놓은 상태에서 출발을 하였고 숙박/교통/여행일정은 상황에 맞게 조절하였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3박4일) - 이과수(2박3일) - 엘찰텐(2박3일) - 엘 칼라파테(2박3일) - 푸에르토 나탈레스 (1박2일) - 토레스 델 파이네(3박 4일) - 푸에르토 나탈레스(1박2일) - 아타카마(2박 3일) - 우유니 (3박4일) - 아구아칼리엔테(2박3일) - 와라즈(2박3일) - 리마(1박 2일)


주요 교통편

* 부에노 -> 이과수 : 아침 비행기.

* 이과수 -> 엘찰텐 : 야간 비행기를 이용하여 엘 칼라파테 이동 후 엘 찰텐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 나탈레스 -> 아타카마 : 나탈레스에서 푼타까지 버스로 이동 후, 푼타에서 카라마까지 야간 비행기, 카라마에서 아타카마 까지 밴 이용.

* 아타카마 -> 우유니 : 야간버스 이용

* 우유니 -> 아구아 칼리엔테 : 우유니->라파즈 야간버스 이용. 라파즈->쿠스코 야간버스 이용. 쿠스코-> 아구아 칼리엔테 개인 택시로 성계 투어 후 기차 이용.

* 아구아 칼리엔테-> 와라즈 : 아구아 칼리엔테에서 기차 및 택시로 쿠스코 이동 후 비행기로 리마 이동. 리마에서 와라즈 야간 버스로 이동.


4. 볼리비아 비자!!!

남미 여행의 복병이죠..볼리비아 비자!! 비자 받기 귀찮죠...한국은 까다롭다는 말도 많고, 대사관 방문도 해야하니..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많이 번거롭습니다ㅜ,ㅠ 없이 입국하려면 100달러를 내면 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죠.


만약 볼리비아 비자를 한국에서 안 받았다면 볼리비아 비자를 받기 위한 일정을 꼭 추가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한국에서 비자 발급을 하면 좋지만!!! 저는 일정상 불가능 했습니다. 대리 발급도 생각보다 비싸고...그래서 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부에노에서 받기로 하였습니다(비자발급 5분만에 해줍니다.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받기 힘들다면 볼리비아 비자 발급이 가능한 도시를 찾으신 후, 경로에 추가하셔서 꼭 비자를 발급 받으세요!!


대략적으로 한국인이 볼리비아 비자를 받는 도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에노의 경우 제가 받았기 때문에 확실한데..나머지는 정확하지 않으니 꼭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부에노는 추후에 자세한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 아이레스

칠레 - 칼라마

페루 - 리마, 쿠스코


5. 너무 빡빡한 일정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미의 경우 트랙킹을 해야하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또한 고산 지대의 경우 적응이 안 되면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이래저래 건강과 체력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바릴로체, 푸콘 등등 넣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남미 땅덩어리가 너무 커서 이동 시간 때문에 경로 짜기가 어렵더라구요ㅜ,ㅠ 욕심을 내면 더 넣을 수 있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더 넣었으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빡빡한 일정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